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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숲

그림을 보았습니다.
그림 속으로 들어갑니다.
걷다 앉아있다 걷다 누워있다,
시간을 보냅니다.

화가가 그린 그림에 들어간
사진가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림으로 그려진 숲의
사진을 찍었다고 하자,

사람보다 작은 그림에
어떻게 들어가지?

친구는 묻습니다.

그림을 들여다보던 내가
그림보다 작아져
그림 속으로 들어갔던 것을
기억해 냅니다.

친구에게.
그림을 보던 내가 작아져
그림으로 그려진 숲으로 들어갔지.
다음번엔 함께 가자.
내가 길을 알아.
라고 편지를 쓰고,

답장을 기다립니다.

-



산소숲은 화가, 사진가, 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직접 사용해보고 싶은 오브젝트를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모시, 면, 린넨, 광목 캔버스 등의 패브릭과 종이를 사용하여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를 만들었습니다.



2015
그림 / 나난
사진 / 사이이다
디자인 / 방소영
제작 / 김미정
기획 / 사이이다
후원 / 금단제
MADE IN KOREA